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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 : 판타지 드라마 (Miracle, 2020)

by 호쬬 2022.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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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

제목 : 기적
개봉 : 2021.09.15

감독 : 이장훈

출연 : 박정민, 이성민, 임윤아, 이수경

 

 

포스터

기차역이 없는 기찻길

 봉화의 구석진 마을에는 준경(박정민)과 누나 보경(이수경), 그리고 아버지 태윤(이성민)이 살고 있다. 마을 사람들이 외부로 이동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은 기차이다. 그러나 그들의 마을에는 기찻길이 놓여져 있지만 기차역이 없다. 마을 외부로 오고 가기 위해서는 다른 역까지 기찻길을 따라 하염없이 걸어야만 한다. 마을에 기찻길이 있음에도 기차역이 없기 때문에 다른 마을의 기차역까지 걸어가야 한다. 여느 날 기차가 근접하여 목숨을 위협하여 몸을 숨긴다. 이처럼 기찻길을 따라 다른 역으로 이동하며 위기의 순간이 여러 번 생긴다. 불편의 문제가 생명의 문제로 바뀐 것이다. 승객을 태우는 열차는 정해진 시간에 다녀 예측할 수 있지만 화물을 실은 열차는 시간이 정해져있지 않기 때문에 예측이 어려운 것이었다. 이로 인해 준경은 대통령에게 편지를 작성하기 시작한다. 유명하지도 않은 그가 설득력 없는 문장과 틀린 맞춤법으로 편지를 써 내려간다. 몇 년이나 지났을까. 준경은 꾸준히 대통령에게 일상과도 같이 대통령에게 편지를 작성하여 보낸다. 회신 없는 청와대에 편지를 작성한지 54번째, 그의 소망은 그저 마을에 기차역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그러나 철도 기관사인 준경의 아버지는 아들의 행동에 어째서인지 부정적이고 까칠하다. 기차역이 없는 마을의 불편함과 그로인해 감내하는 위기의 문제는 기관사인 태윤이 누구보다 깊이 공감할법도 하지만 그는 나서지 않는다. 준경은 아버지 태윤의 행동이 이해가 되지는 않지만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신념을 관철한다. 

 

고등학교에서 시작된 반전

 교장 선생님의 훈시로 진행되는 고등학교 입학식에서 라희(임윤아)는 한없이 지루해한다. 교장 선생님의 연설을 끊고 요란하게 등장하는 준경의 모습은 새로운 자극을 가져다주고 이러한 자극은 이내 관심으로 바뀌기 시작한다. 준경이 집에서 고등학교까지 왕복을 하기 위해서는 정장 5시간에 달하는 거리를 오가야 했다. 수학 시험이 있던 날, 5분을 남기고 지각을 하게 된 준경은 선생님이 놀랄 속도로 문제를 풀기 시작한다. 그러나 라희가 답안지를 걷을 때 준경은 답안지에 답을 옮겨 적지 않는다. 이 모습을 보고 라희는 준경의 천재성을 간파한다. 이 사건 이후 라희는 준경의 천재성을 확인하기 위해 독자적인 방법으로 몇 차례의 검증을 시도하였고 준경은 라희의 기준에서 합격 판정을 받는다. 라희는 준경이 천재라는 것을 깨닫고 곁에서 관찰하는데 준경이 우체통에 편지를 넣는 장면을 목격한다. 처음에는 여자친구에게 편지를 보내는 것이라 오해하지만 편지의 내용을 확인하고 이내 간의역에 대한 건의라는 것을 확인하고 준경을 돕기 시작한다. 라희는 알고 보니 국회의원의 딸이었던 것이다. 라희는 준경에게 사투리로 작성하던 편지를 표준어로 작성하는 방법을 가르쳐준다. 그리고 틀린 맞춤법을 교정하여 바르게 작성할 수 있도록 준경을 돕는다. 라희는 준경의 정해진 귀가시간을 보고 마을 사람들의 안전을 위해 신호등을 만들 것을 제안한다. 아이디어에 영감을 받은 준경은 기차가 올 시간을 알려주는 신호등을 곧장 만들어낸다. 좌절과 노력의 반복 끝에 대통령의 답장이 드디어 도착한다.

 

준경의 누나 보경

 준경은 입학식에서 자신의 누나인 보경과 함께 사진 촬영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준경과 보경은 둘도 없이 친한 남매이며 보경은 동생을 아끼는 착한 누나이다. 보경의 대사 속에는 그녀의 성격이 드러난다. 매일 고등학교를 통학하기 위해 왕복 5시간이 넘는 길을 보경은 준경과 함께 걸어준다. 라희와 준경의 사이가 가까워지고 모든 일이 순조롭게 풀려간다고 느껴질 때 위기가 발생한다. 라희의 제안으로 만들어진 신호등이 고장이 난 것이다. 기차 터널에 위치한 신호등이 새똥을 맞아 오작동을 한다. 이에 신호등을 믿고 터널을 지나고 있던 마을의 아기 엄마가 강에 빠지는 사건이 발생한다. 이 모습을 목격한 준경은 과거의 악몽을 회상한다. 어릴 적 보경과 준경은 여느 날처럼 기찻길을 따라 외부로 이동한다. 이때 기차가 뒤에서 오는 것을 발견한다. 마을 사람들과 아슬아슬하게 기차는 피하지만 준경의 트로피가 떨어진다. 보경은 트로피를 잡으려다 강으로 떨어져 죽고 만다. 이날 기차를 운행하던 기관사가 아버지 태윤이었던 것이다. 계속 함께라고 생각한 보경은 알고 보니 준경의 환상이었다. 누나에 대한 죄책감과 아기 엄마에 대한 죄책감을 짊어진 준경은 서울 과학고의 상경을 포기한다. 대통령이 보내온 답장에 따라 나라의 지원 없는 최초의 민간 합자 역인 양원역을 마을 사람들의 힘으로 만들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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